[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선발 제외됐다가 승부가 기운 중반 교체 출전해 안타 없이 볼넷 1개를 얻어냈다. LA 다저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10점 차 대패를 당했다.

김혜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에 대수비로 교체 출전한 후 2타석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410에서 0.403으로 떨어졌다.

   
▲ 경기 중반 대수비로 교체 출전한 후 1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안타를 치지 못한 김혜성. /사진=LA 다저스 SNS


최근 3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 꼬박 안타를 치고, 전날 경기서는 1타점 동점 2루타를 때리기도 했던 김혜성이지만 선발 명단에 들지 못했다. 플래툰 시스템 적용을 받고 있는 김혜성이라고 해도 이날 샌디에이고 선발투수가 우완 딜런 시즈임에도 선발에서 빠진 것은 의아했다.

이날 다저스는 '불펜 데이'를 펼쳐 실점이 많았던데다 타선이 시즈에게 철저히 눌려 중반까지 큰 점수 차로 뒤졌다. 승부가 기울자 다저스는 주전들을 대거 교체했고, 김혜성은 0-5로 뒤진 6회말 중견수 대수비로 투입됐다.

6회말 다저스가 추가 4실점해 0-9까지 점수 차가 벌어져 승패는 사실상 결정났다. 김헤성은 7회초 2사 1루에서 이날 첫 타석에 나서 시즈를 상대로 1루수 땅볼을 치고 아웃됐다.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 번 더 타석을 맞은 김혜성은 볼넷을 골라 나갔지만 다음 타자 프레디 프리먼이 병살타를 쳐 더 이상 공격은 이뤄지지 않았다.

다저스는 8회초 한 점만 만회하고 1-11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시즌 전적 40승 28패가 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지만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39승 28패)에 반게임, 3위 샌디에이고(38승 28패)에 1게임 차로 쫓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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