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잔혹 동시' 논란에 휩싸였던 이순영(10) 양의 동시집 '솔로 강아지'가 재출간됐다. /사진='솔로강아지' 표지

지난 5월 이른바 '잔혹 동시' 논란에 휩싸였던 이순영(10) 양의 동시집 '솔로 강아지'가 재출간됐다.

재출간본은 11월 6일자로 나왔다. 기존 표지 색깔이었던 노란색은 초록색으로 바뀌었고 '어른을 위한 동시'라는 부제가 붙었다.

일부 극단적 표현이 문제가 됐던 시 '학원 가기 싫은 날'은 개정판 본문에서 빠졌다. 대신 9편의 새 작품이 더해져 모두 66편의 시가 수록됐다. 일부 삽화도 빼거나 수정했다.

다만 책 서두의 목차에는 '학원 가기 싫은 날'의 제목이 그대로 적혀 있고 해당 페이지에도 한글과 영문 제목은 남겨뒀다.

시인 이순영 양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새로 쓴 시들은 어두침침한 시가 아니라 즐거운 마음으로 쓴 밝은 시를 담았다"며 "'학원 가기 싫은 날'이 빠진 것은 안타깝지만 재출간됐다는 사실이 기분 좋고 행복하다. 이제 잔혹동시가 아니라 시집을 있는 그대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양은 이날 서울 잠실 교보문고에서 시집 재출간을 기념하는 북콘서트도 가졌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