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가수 보아를 겨냥한 악성 낙서가 서울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법적대응에 나선다. 

SM 측은 11일 "팬분들의 소중한 제보와 자체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서울 곳곳에서 보아를 공연히 모욕하는 낙서가 다수 발견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강남역 인근 현장을 직접 확인한 후 신고를 했고 관할 경찰서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며, 이날 추가로 정식 고소장 또한 제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 가수 보아. /사진=SM엔터 제공


이어 "이와 같은 허위사실을 게시함으로써 소속 아티스트의 인격 및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 아티스트를 공연히 비방할 목적으로 모욕하는 행위는 명백한 범죄 행위에 해당한다"면서 "당사는 이러한 범죄 행위에 대하여 어떠한 선처 없이, 원칙대로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보아를 대상으로 여러 SNS, 동영상 공유 플랫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 인신공격, 모욕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범죄 행위임이 명확한 사안들에 대해 수시로 고소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끝으로 SM은 "앞으로도 소속 아티스트를 보호하기 위해 각종 불법행위, 범죄행위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 강남역 인근 전광판, 미디어폴, 버스 정류장 광고판 등에 보아를 비방하는 낙서가 적혀있다며 관련 사진이 게재됐다. 

그러자 보아 팬들은 경찰, 관할 구청, 보아의 소속사 SM 등에 신고한 이후 자발적으로 낙서 지우기에 나섰다. 

범인의 정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한 누리꾼은 "(범인이) 새벽 시간에 돌아다니며 유명인 이름을 적고 테러하고 다닌다"며 "지워도 또 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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