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오후 2시를 기해 우리군이 전방지역에 설치한 대북확성기 방송을 중지하도록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어 “이번 조치는 남북 간 신뢰회복과 평화정착을 위한 정부의 의지에 따라 이뤄졌다”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국민께 약속드린 바를 실천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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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기자식당에서 출입기자들과 점심식사 후 이동하고 있다. 오른쪽은 황인권 대통령경호처장. 2025.6.11./사진=연합뉴스 [대통령통신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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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대변인은 “특히 이는 북한의 방송으로 인해 피해를 겪어온 접경지역 국민들의 고통을 덜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라면서 “최근 북한의 중대한 도발이 없었던 상황에서 긴장완화를 위한 선제적인 조치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은 남북 간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상황을 완화하고, 상호 신뢰회복에 물꼬를 트기 위한 조치”라면서 “이재명 정부는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과 한반도 평화라는 두 가지 원칙을 중심에 두고 관련 사안들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조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북확성기가 중지되는 것은 윤석열 정부에서 방송을 재개한 지 약 1년 만의 조치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은 고정식 확성기 24개와 이동식 확성기 16개 등 총 40개의 확성기를 전방 지역에서 운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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