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11일 취임하면서 "실용외교는 단순히 실리만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치와 실리의 균형을 맞추고, 또 전략적인 자율성을 충분히 확보하면서, 또한 위협을 관리하고 기회를 포착하는 정교한 외교 전략"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취임사에서 "이를 위해서는 정말 복잡한 전략적인 사고와 창의적인 해법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거버넌스에서 한국의 규범 창출 역량 강화, 국익 중심의 전략적 파트너십의 다변화 및 내실화, 글로벌 공공재 제공국으로서 책임 있는 역할 강화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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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아 신임 외교부 2차관이 11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6.11./사진=얀힙뉴스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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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차관은 "한국은 선진국과 개도국을 연결하는 가교 국가로서 아주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제 단순한 참여자를 넘어서 국제 규범을 형성하고, 확산하는데 보다 주도적으로 기여하는 규범 창출 국가로서 자리 매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흥 글로벌 어젠다에서 한국이 주도권을 확보할 때 국제사회 내에서 한국이 전략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 그리고 국제기구 내 발언권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또한 김 차관은 "우리가 안정적인 국제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공공재를 제공하는 것은 곧 우리의 전략적인 이익과도 직결 된다"며 "따라서 외교부는 국가 역량과 국익을 기반으로 우선순위를 명확히 설정을 하고, 분야별로 지속가능한 접근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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