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해파리 대량발생이 법정 재난으로 지정된 이후 첫 재난대비 훈련이 전남 고흥군 앞바다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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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름달물해파리 제거 작업 모습(그물에 포획된 해파리 분쇄)./사진=해양수산부 |
해양수산부는 12일 전남 고흥군 득량만 일대에서 전라남도, 고흥군, 지역 어업인 등이 참여한 가운데 2025년 해파리 대량발생 재난대비 민·관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2024년 개정된 ‘재난안전법 시행령’에 따라 ‘해파리 대량발생’이 새롭게 자연재난에 포함된 이후 첫 공식 대응 훈련으로 실제 해파리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된 가운데 진행됐다.
훈련에는 총 10척의 선박(지휘선·예찰선·정화선·어선)이 투입돼 △예찰 활동을 통한 해파리 개체 수 및 크기 확인 △분쇄기를 장착한 정화선을 통한 포획 해파리 처리 △절단망을 설치한 어선을 이용한 해파리 제거 작업 등이 실시됐다.
해수부는 이번 훈련 결과를 분석한 뒤, 대응 절차와 장비 운용 등의 개선 필요 사항을 검토해 향후 훈련과 실전 대응에 반영할 방침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훈련은 재난으로 지정된 해파리 대량발생 사태에 대비한 첫 현장 실습이자 대응력 점검의 기회였다”며 “정부는 향후에도 예찰 강화와 장비·예산 지원을 통해 해양 생태계와 어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파리 대량발생은 여름철 연안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어업 활동을 저해하고 해양 생태계에도 영향을 주는 주요 유해생물 현상으로 정부는 관련 해역에 대해 단계별 경보 체계를 운영 중이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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