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내란행위에 대한 반성과 쇄신이 없는 국민의힘의 해산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을 끌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국민의힘이 끝내 제대로 반성도 쇄신도 하지 않을 테니, 결국 국회가 정당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주권자의 요구와 법률적 절차에 따라 해산에 나서야 되지 않겠나”라며 국민의힘 해산 추진을 시사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해산의 법정으로 질주하는 국힘당’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조기 대선에서 패배하면 국민의힘이 반성하고 쇄신할 거란 상식적 기대가 있었기에 법안 통과에 집중하지는 않았다”며 “하지만 여전히 국민의힘 의원 다수는 윤석열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조차 반대한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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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대표가 마지막 임기를 앞두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3.04.28/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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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1호 당원’이었던 윤석열의 위헌·위법 행위 및 이를 옹호했던 잘못을 반성은커녕 인정도 하지 않겠다는 뜻”이라며 “헌법을 우습게 여기고, 민심을 등지고, 상식을 한참 벗어난 국민의힘”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해산의 법정으로 달려가는 거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분노한 국민들은 이미 국민의힘 해산 청구 천만인 서명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앞서 박홍근 의원은 지난 3월 당원인 대통령이 내란 또는 외환 행위로 파면되거나 형이 확정된 경우 정부가 지체 없이 해당 정당의 해산 심판을 헌법재판소에 청구하도록 하는 내용의 정당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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