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제조거래활성화사업 전면 개편·추진…5개 분야 지원 확대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정부가 올해 산업단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제품 설계부터 제조 AI까지 총 29억 원 규모로 지원에 나선다.

   
▲ B2B제조거래 활성화 사업./사진=산업부


산업통상자원부는 산단 내 제조거래 활성화를 위해 'B2B 제조거래활성화사업'을 전면 개편해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B2B 제조거래활성화사업은 산단 입주기업의 제조 전 과정 기술 및 애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역량 있는 제조 서비스·솔루션 기업을 찾아서 연결해 주는 사업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107개 기업을 지원해 135억 원의 매출을 창출하는 효과를 거둔 바 있다.

산업부는 올해부터 기존 시제품 제작 중심에서 제품 설계와 시제품 제작, 시험분석·인증, 공정효율 개선, 제조AI 도입 등 5개 분야로 지원 분야를 확대한다. 중개기관은 기존 1개에서 분야·업종별로 특화된 다수 전문기관을 통해 입주기업에 적합한 제조 서비스·솔루션기업을 연결해 줄 수 있도록 사업 구조를 개편했다. 

이를 위해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앞서 공모를 통해 총 10개의 중개기관을 선정했다. 선정된 중개기관은 ▲크렐로 ▲아이디어오디션 ▲팩토리풀 ▲셀센코리아 ▲고스디자인 ▲에이팀벤처스 ▲볼트앤너트 ▲엠브이에이 등 온라인 제조거래 플랫폼 기업 8개사와 ▲경북산학융합원 ▲광주산학융합원 등 지역 산학융합원 2개 기관이다. 이들 10개 기관은 약 7000여 개 제조 서비스·솔루션 기업 풀을 확보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총 2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140건 이상의 입주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단에 입주한 중소‧중견기업이나 창업·스타트업 기업이면 누구나 지원 신청이 가능하며, 산단공이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인 ‘스마트K팩토리’에서 신청하면 된다. 

스마트K팩토리에서 입주기업이 해결을 희망하는 기술 및 생산 애로와 중개기관을 선택하면 중개기관이 적합한 제조 서비스·솔루션 기업을 추천하는 등 컨설팅을 지원해 준다. 이후 입주기업과 중개기관이 산단공에 지원 과제를 신청하면 매월 전문가 평가를 통해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선정된 과제에는 최대 1500만 원까지 지원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산단 제조 혁신을 위해서는 입주기업과 제조 서비스·솔루션기업 간의 협업 및 거래를 활성화하는 것이 필수"라며 "B2B제조거래사업을 통해 역량 있고 자생력 있는 중개기관을 발굴·육성하고, 제조 서비스·솔루션기업 일감 확보를 지원해 산단 내 지속가능한 제조거래 생태계가 형성되는 데 기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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