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2일 국정농단 의혹 관련 특검 추천과 관련해 “대통령실에서 오늘 중 특검 공문이 오면 절차대로 바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특검 추천을 위한 명단은 이미 확인한 상태”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별 기자간담회에서 “어젯밤 특검 추천 요청 공문이 접수됐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법에 정해진 3일 이내 추천해야 하니 저희가 하겠다”고 밝혔다.
당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진로에 대해 직접 얘기한 적은 없는데, 신문 기사에는 많이 나오더라”며 “주변에서 다양한 제안을 받고 있고, 고민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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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월 12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고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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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원내대표로서 1년, 그리고 이재명 정부 과제, 국회의원으로서 해야 할 일들을 고려해 향후 역할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찰개혁 관련 법안 처리에 대해서는 “내일까지 국회에서 처리하긴 사실상 어렵다”며 “다음 원내지도부에 넘겨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개혁은 중요한 의제지만 대선 당시 이재명 대통령도 최우선 순위라고 하진 않았다”며 “이번 법안은 김용민 의원이 개인 자격으로 발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공수처·중수청 관련 조직 개편까지 연관되기 때문에 정부조직법 개정도 필요하다”며 “정부와 입법부, 야당과의 협의를 통해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의지는 있지만, 서두르진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년을 가장 상징하는 순간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과 파면을 꼽으면서 “2024년 12월 7일 1차 탄핵안이 불성립됐을 때 108명 국민의힘 의원 이름을 국민 앞에 하나하나 읊으며 호소했고, 12월 14일 203명의 찬성으로 가결됐다”며 “비밀투표였지만 최소 12명이 양심을 따랐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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