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두 경기 연속 3루타를 터뜨리는 등 3차례 출루해 모두 득점하며 팀의 7연승에 앞장섰다.

이정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2볼넷 3득점 활약을 펼쳤다. 1안타는 3루타로, 전날 콜로라도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3루타이자 시즌 4호 3루타였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74에서 0.275(251타수 69안타)로 조금 올라갔다.

   
▲ 3루타 포함 3차례 출루해 3득점 활약을 펼친 이정후(가운데)가 팀 승리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1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볼넷을 골라 나갔고, 바로 다음 타자 윌리 아다메스가 중월 투런홈런을 날려 선제 득점을 올렸다.

팀이 2-0으로 앞선 3회초, 이번에도 선두타자로 두번째 타석을 맞은 이정후는 3루타를 때려냈다. 콜로라도 좌완 선발투수 카일 프릴랜드의 3구째 몸쪽 직구를 받아쳐 우익선상을 타고 펜스까지 가는 타구를 보내고 3루까지 내달렸다. 아다메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이정후는 두번째 득점을 올렸다.

3회초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팀이 역전당해 3-6으로 끌려가고 있던 7회초 1사 1루 4번째 타석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잘 맞은 타구가 투수에게 라인드라이브로 잡히는 바람에 리드하고 있던 1루 주자까지 더블 아웃되고 말았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초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2타점 2루타 등 집중 4안타와 밀어내기 볼넷 등으로 대거 4점을 뽑아 7-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9회초 이정후가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 출루하며 샌프란시스코가 다시 찬스를 엮었다. 아다메스의 2루타 때 3루 진루한 이정후는 윌머 플로레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이 경기 3번째 득점이자 쐐기 득점을 올렸다. 이후에도 샌프란시스코는 케이시 슈미트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승리를 완전히 굳혔다.

샌프란시스코는 10-7로 콜로라도를 꺾고 파죽의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가 3출루 3득점, 아다메스가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맹활약으로 연승의 주역이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40승(28패) 고지에 오르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켰다. 지구 선두 LA 다저스(41승 28패)와 승차 반게임도 유지했다.

지구 최하위 콜로라도는 5연패에 빠지며 12승 55패로 낮은 승률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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