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안타와 볼넷으로 두 차레 출루한 가운데 팀은 9회말 뼈아픈 역전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이정후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그대로 2할7푼5리(255타수 70안타)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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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가 1안타 1볼넷을 기록한 가운데 샌프란시스코는 콜로라도에 역전패를 당하며 7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콜로라도 선발투수 안토니오 센자텔라의 2구째를 받아쳐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팀이 2-0으로 앞선 2회초 2사 1루에서 두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이번에는 센자텔라의 2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해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다음 타자 윌리 아다메스의 볼넷으로 2루 진루한 이정후는 헬리엇 라모스의 중전안타 때 홈인해 득점을 하나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초 4점을 내며 리드를 잡았다.
이후 이정후의 안타 추가는 없었다. 4회초 1루수 땅볼, 6회초 유격수 땅볼을 치고 아웃됐다.
이정후는 7-5로 샌프란시스코가 앞서고 있던 8회초 한 번 더 출루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을 맞아 상대 우완 불펜투수 후안 메히아로부터 볼넷을 골라 이날 경기 두번째 출루를 했다. 아다메스와 라모스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진루를 못하고 이닝이 끝났다.
샌프란시스코는 콜로라도에 7-8로 역전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5회까지 7-2로 앞섰지만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7-5로 앞선 채 맞은 9회말 1사 만루 위기에서 3루수 케이시 슈미트의 실책으로 인한 실점에 이어 올랜도 아르시아에게 2타점 끝내기 역전타를 얻어맞았다.
다 잡은 듯했던 경기를 놓친 샌프란시스코는 7연승 질주를 마감했다. 40승 29패가 된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만약 이겼다면 LA 다저스(41승 28패)를 따라잡고 공동 선두가 될 수 있었기에 더욱 아쉬운 패배였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다저스와 승차는 1경기로 벌어졌다.
콜로라도와 원정 3연전을 마친 샌프란시스코는 14일부터 다저스와 서부지구 선두자리를 놓고 원정 3연전 맞대결을 벌인다. 키움 히어로즈 동료였던 이정후와 김혜성(다저스)의 메이저리그 첫 맞대결로 더욱 관심이 쏠리는 두 팀간 격돌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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