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혁신당 추천 8시간 만에 초고속 임명...20일 준비기간 거쳐 본격 수사 돌입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내란 특검, 김건희 특검, 채 상병 특검 등 이른바 ‘3대 특검’을 이끌 특별검사 3명을 임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전날 밤 11시 9분자로 대통령실로부터 특검 지명 통보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임명된 특별검사는 내란 특검에 조은석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 상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이다. 

   
▲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내란 특검으로 조은석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을(왼쪽부터), 김건희 특검으로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을, 채상병 특검으로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지명했다고 더불어민주당이 13일 발표했다. 2025.6.13 [연합뉴스 자료사진]/사진=연합뉴스

조은석·민중기 특검은 민주당 추천, 이명현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 인사다.

이재명 대통령은 어제 오후 두 야당이 복수의 특별검사 후보자를 추천한 직후, 밤 11시쯤 최종 지명 사실을 각 당에 공식 통보했다. 

특검법상 임명 시한인 사흘을 훨씬 앞당긴 ‘초고속 임명’으로 후보자 추천 약 8시간여 만이다. 특검팀은 최대 20일의 준비 기간을 거쳐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할 전망이다.

이번 3대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 등 12·3 불법계엄 선포 등 내란 및 외환유치, 군사반란 관련 의혹,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명품수수 등 각종 의혹, 2023년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방해 의혹 등을 수사하게 된다.

3대 특검법은 지난 10일 이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정부 1호 법안으로 의결됐다. 이어 지난 11일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에 3대 특검 후보자 추천 공문을 보냈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전날 오후 각각 후보자 3명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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