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새 사령탑으로 토마스 프랑크(52) 브렌트포드 감독을 선임했다.
토트넘 구단은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랑크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프랑크 감독은 2028년까지 3년간 토트넘을 지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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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이 토마스 프랑크 신임 감독을 선임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
브렌트포드에서 프랑크 감독과 함께했던 저스틴 코크레인 코치, 크리스 해슬럼 코치, 조 뉴턴 전력분석가도 토트넘 코치진에 합류한다.
토트넘은 2024-2025시즌이 끝난 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토트넘이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위로 간신히 강등만 면한 최악의 성적을 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도력에 의문부호가 붙었고, 결국 팀을 떠나야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후임으로 토트넘을 이끌게 된 프랑크 감독은 덴마크 출신이다. 선수로서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으나 지도자의 길로 들어선 후 지도력을 발휘했다. 20008년부터 2013년까지 덴마크 연령별 대표팀(U-16, U-17, U-19) 감독을 두루 맡았고 2013~2016년 덴마크 명문구단 브뢴뷔를 지휘했다. 2016년 브렌트포드 수석코치를 맡으며 잉글랜드 축구와 인연을 시작했고, 2018년 브렌트포드의 감독 자리에 올랐다.
프랑크 감독은 2부리그(잉글랜드 챔피언십) 소속이던 브렌트포드를 강팀으로 변모시켰다. 이전까지 챔피언십 중위권에 머물던 팀을 2020-2021시즌 3위로 올려놓았고, 플레이오프를 통과해 74년 만에 1부리그(EPL) 승격을 일궈냈다.
프리미어리그로 올라온 뒤 브렌트포드는 꾸준히 중위권(13위-9위-16위-10위)을 유지하고 있다. 2024-2025시즌 순위만 놓고 보면 브렌트포드가 10위로 17위를 한 토트넘보다 성적이 훨씬 좋았다.
프랑크 감독은 구단, 선수들과 소통을 잘 하는 지도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토트넘 구단은 "프랑크 감독은 (덴마크 청소년 대표팀과 브렌트포드 등에서) 장기간에 걸쳐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성과를 이뤘다. 축구계에서 가장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감독이고, 선수와 팀 관리에서 좋은 결과를 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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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이 브렌트포드를 이끌었던 토마스 프랑크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
프랑크 감독 선임이 토트넘의 에이스이자 캡틴 손흥민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지는 지켜봐야 한다. 2025년부터 10년째 토트넘에 몸담고 있는 손흥민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시작으로 조제 무리뉴, 누누 산투, 안토니오 콘테, 포스테코글루 등 여러 명망 있는 감독들을 만났다. 감독 대행을 맡았던 라이언 메이슨, 크리스티안 스텔리니도 있다.
대부분의 감독들이 손흥민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원만한 성격에 리더십이 있고 팀에 대한 애정이 강한 손흥민이기에 감독과 별다른 트러블이 있을 이유는 없었다.
다만, 현재 손흥민은 이적설의 한가운데 놓여 있다. 토트넘 구단이 손흥민을 사우디아라비아로 거액의 이적료를 챙기고 매각할 것이라는 예상과 보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프랑크 감독 부임과 맞물려 손흥민의 거취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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