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정부가 개인의 다양한 역량과 직무능력을 필요에 따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확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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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노동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3일 비즈허브 서울센터에서 '2025년 상반기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유관기관 협의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NCS는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지식이나 기술, 태도 등 능력을 국가가 표준화한 것이다. 교육, 훈련, 자격, 기업 분야에서 현장 직무를 중심으로 인적자원을 유기·효율적으로 양성·관리할 수 있도록 표준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협의회는 NCS를 활용하는 각 분야 유관기관이 참석하며, 매년 상·하반기 총 2회 열린다.
이번 협의회에는 고용노동부,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9개 관계기관이 참여해 직무능력은행제와 공정 채용 등 NCS 주요 사업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NCS 활용 및 확산을 위한 협업 방안을 모색했다.
직무능력은행제는 직무능력은행을 기반으로 개인이 습득한 자격·교육·훈련·경력 등 직무능력정보를 저축·통합 관리하고, 취업·인사 배치·자기계발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근로자나 구직자는 필요할 때마다 시스템에서 직무능력 인정서를 발급받아 취업과 경력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고, 기업은 직무 중심 채용 등 인사 관리에 근로자 직무능력은행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공단은 국가공인민간자격과 외 진출 사업 등 다양한 정보를 발굴·연계해 직무능력은행이 대한민국 대표 능력·경력 관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인력 수요와 활용도가 높은 산업 중심으로 산업별 역량체계(SQF)를 개발해 필요한 역량을 직무와 수준별로 도출한다. SQF는 현장에서 통용되는 표준직무와 직무 능력을 구조화하고, NCS 등을 토대로 교육훈련-학위-자격-경력을 연계·활용하는 체계다. 학력 중심 인력 양성 체계를 탈피해 교육훈련·자격·경력 등 다양한 개인 역량이 산업현장에서 통용될 수 있는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개발이 추진된다.
공단은 이를 통해 직무역량 습득에 적합한 자격·교육·훈련 정보를 제공해 산업현장 맞춤 인력 양성과 직무 역량 중심의 노동시장 구현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채용 전 과정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고 능력 중심으로 평가하는 공정 채용 문화가 기업에 자율적으로 확산되도록 NCS 기반 능력중심채용모델을 개발·보급한다. 공단은 지난해 전체 채용 분야 273개 중 129개 채용모델 개발을 완료한 바 있다.
이우영 이사장은 "산업현장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해 국가직무능력표진이 급변하는 노동시장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전 국민 평생직업능력개발 상식의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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