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임성재와 김시우가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총상금 2150만 달러) 첫날 공동 3위에 오르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

임성재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오크몬트의 오크몬트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US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를 쳤다. 김시우는 버디 4개, 보기 2개로 역시 2언더파를 적어냈다.

임성재와 김시우는 4언더파로 선두로 나선 J.J. 스폰(미국)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까다로운 코스로 정평이 난 이 대회에서 좋은 출발을 한 만큼 우승 경쟁을 펼쳐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125회째를 맞은 US오픈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적은 한 번도 없다.

   
▲ 임성재와 김시우가 메이저대회 US오픈 1라운드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좋은 출발을 했다. /사진=PGA 투어 공식 SNS


올 시즌 3차례 톱5에 들었던 임성재는 US 오픈 7번째 출전만에 처음 톱10 그 이상의 성적을 노린다. US오픈에서 임성재는 이전 개인 최고 성적이 2020년 기록한 22위였고, 최근 3년간은 모두 컷 탈락했다.

김시우도 그동안 US오픈에 8번 출전해 네 번이나 컷 탈락했다. 지난해 공동 32위에 오른 것이 개인 최고 성적인데, 올해는 출발부터 욕심을 내볼 만한 순위에 올랐다.

김주형은 2오버파 공동 33위, 안병훈은 4오버파 공동 6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스폰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아 깜짝 선두로 나섰다. 2022년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유일하게 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던 스폰은 2번째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장식할 기회를 잡았다.

트리스턴 로렌스(남아프리카공화국)가 3언더파를 쳐 스펀과 1타 차 2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대회 디펜딩 챔피언 브라이슨 디샘보(이상 미국)는 나란히 3오버파로 공동 49위,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4오버파 공동 62위로 기대에 못미치는 출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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