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3개 기관은 13일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 대응을 위한 포괄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정책금융 활성화를 위해 출범한 'IBK-보증기관 간 상설 협의체'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고, 범국가적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현재의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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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김성태 IBK기업은행장(가운데),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왼쪽),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기업은행 제공 |
협약에 따라 기업은행은 384억원을 특별출연해 마련된 신용보증서를 담보로 관세 관련 애로 해소, 수출 확대 및 수출처 다변화, 원자재 확보 등을 지원한다. 또 중소기업 금융비용 경감을 위해 보증료 지원과 최대 1.3%포인트(p)의 금리감면을 지원한다.
신보는 기업은행의 출연금 약 252억원을 재원으로 약 6500억원 규모의 우대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수출 및 해외진출기업 △주력산업 분야 영위기업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업 △신성장동력산업 영위기업 △원자재 가격 상승 피해 우려기업 등이다.
기보는 기업은행과 별도의 세부협약을 체결하고, 특별출연 및 보증료지원을 통해 최대 35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공급한다. 지원대상은 기보의 기술보증 요건을 충족하는 신기술사업자 중 △통상환경 변화로 인한 위기산업(자동차·철강·반도체·배터리·전자제품)을 영위하는 직·간접 피해(우려)기업 △시장규모 확대 등이 예상되는 기회산업(조선·방산·인공지능·양자·로봇·자율주행·의약품 등) 영위 첨단기술기업이다.
이날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김성태 IBK기업은행장과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이 참석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산업·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통상위기를 극복하고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체계적인 협력방안이 마련됐다"며 "기보는 앞으로도 금융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해 국내외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중소벤처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정책금융기관들이 힘을 모아 대외 불확실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중소기업이 통상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실효성 있는 금융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중소기업 정책금융의 주축인 세 기관이 국가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한자리에 모인만큼 그 의미가 더욱 뜻깊다"며 "기업은행은 앞으로도 정책금융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다방면으로 중소기업 위기극복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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