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주식과 채권을 90억달러어치 이상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 중 외국인 증권(주식·채권) 투자자금은 92억9000만달러 순유입됐다. 지난 2023년 5월(+114억3000만달러) 이후 2년만에 최대 기록이다.

원화로 환산하면 지난달 말 원달러 환율(1,380.1원)을 기준으로 약 12조8000억원 규모다.

증권 종류별로는 외국인의 채권자금은 78억3000만달러, 주식자금은 14억5000만달러 순유입됐다. 

주식 자금의 경우 글로벌 무역협상 진전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 완화 등에 순유입으로 전환됐고, 채권 자금은 단기 차익거래 유인과 중장기 채권 투자 수요 등의 영향으로 순유입 기조를 유지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31bp(1bp=0.01%포인트)로 전월(37p)보다 6bp 낮아졌다. 2월(31bp) 이후 가장 낮다.

5월 중 원·달러 환율의 평균 변동 폭과 변동률(전일 대비)은 각 7.2원, 0.52%로, 전월(9.7원·0.67%)보다 변동성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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