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3일 의원총회를 열고 김병기 의원(64·서울 동작갑)을 새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김병기 후보가 과반 이상 득표해 원내대표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투표 수 및 득표율 등 구체적인 수치는 선관위 결정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지난 12일부터 이날 오후까지 진행한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20%)와 이날 의원들의 현장 투표(8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수락연설에서 “부족한 저를 원내대표로 선출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경선 과정에서 서영교 의원이 제안한 좋은 의견들도 모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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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출마한 김병기 의원이 6월 1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그는 “167명 의원과 500만 당원의 선택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교두보가 되어달라는 뜻이라 생각한다”며 “내란 종식과 헌정질서 회복, 권력기관 개혁을 하나의 트랙으로, 민생 회복과 경제 성장을 또 하나의 트랙으로, 국민 통합과 대한민국 재건을 또 다른 트랙으로 삼아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정활동을 통해 의원 개개인의 성장을 돕고, 광장의 뜻을 이어받아 개혁을 완수하겠다”며 “늘 상의드리고 경청하면서 함께 가겠다. 많이 도와주시고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블랙(요원)' 또는 '최종 병기'를 기치로 내걸고 선출된 김 원내대표는 26년간 국가정보원에 근무한 '정보통'으로 불린다.
2016년 20대 총선 당시 서울 동작갑에서 국회에 입성했고, 같은 지역구에서 내리 3선을 지냈다.
그동안 선명한 민주당의 노선을 지향해 왔다는 점에서 이재명 정부의 개혁을 뒷받침하는 데 원내 운영의 힘을 받쳐줄 것이라는 전망 나온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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