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 '파과' 포스터. /사진=쿠팡플레이 제공


▲ '파과'

“감정이 없던 킬러, 지킬 것이 생겼다”. 40년 넘게 감정 없이 인간을 제거해온 60대 킬러 ‘조각(이혜영 분)’. 조직 내 전설로 불리지만 점차 퇴물 취급을 받는 그의 앞에 오랜 세월 그를 추적해온 젊은 킬러 ‘투우(김성철 분)’가 같은 조직에 들어와 모습을 드러낸다. 그러던 어느 날 ‘조각’은 자신을 치료해준 ‘강선생(연우진 분)’과 그의 딸을 통해 낯선 감정에 눈뜨기 시작하고, 이를 지켜보던 ‘투우’는 억누르던 분노를 폭발시킨다. 

구병모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강렬한 액션과 섬세한 감정선을 조화롭게 그려내며 완성도 높은 장르물로 주목받았다. 전 세계 10개국의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며 작품성과 예술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쿠팡플레이는 13일부터 15일까지 72시간 동안 '파과'를 무료 제공한다.

▲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그 밤 이후, 모든 것이 뒤바뀌었다”. 로맨스 판타지 소설 속 단역 ‘차선책(서현 분)’은 원래라면 남자 주인공 ‘이번(옥택연)’과 여자 주인공 ‘조은애(권한솔 분)’의 완벽한 서사를 빛내는 병풍일 뿐이었다. 하지만 현실 세계의 평범한 여대생이 어느 날 갑자기 그의 몸에 깃들면서, 모든 것이 틀어지기 시작한다. 

주인공의 첫날밤을 실수로 ‘훔쳐버린’ 그 날 밤. 운명이라 믿었던 커플의 서사는 균열을 일으키고, 소설 속 세계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웹소설 원작의 흥미로운 설정에 한국적 감성과 미장센을 더했다. KBS 2TV에서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50분 만나볼 수 있다. 

▲ '글래디에이터2' 

“나는 권력을 위해 싸우지 않는다”. 세계를 뒤흔든 명작 '글래디에이터'가 24년 만에 돌아왔다. ‘막시무스’의 죽음 이후 20년, 콜로세움의 피로 쓰인 전설이 다시 깨어난다. 한때 로마의 자유와 이상을 꿈꾸던 시대는 사라지고, 쌍둥이 황제 ‘게타(조셉 퀸 분)’와 ‘카라칼라(프레드 헤킨저 분)’의 폭정이 도시를 짓누른다. 

그 어둠 속에서, 로마군에 의해 모든 것을 잃고 노예가 된 ‘루시우스(폴 메스칼 분)’가 새로운 반란의 불꽃으로 떠오른다. 강한 전투 본능과 억누른 분노를 품고 다시 콜로세움의 모래 위에 선 ‘루시우스’. 그는 끊임없는 결투 속에서 진정한 자신과 마주하고, 한때 로마의 영광이 깃들었던 그 곳에 또 다른 이름의 영웅으로 서게 된다. 오는 18일 공개. 

▲ '썸바디 썸웨어' 

“사는 게 버거운 날, 나를 웃게 해준 사람들”. HBO가 선보이는 가장 조용하고 아름다운 위로다. 캔자스 출신의 평범한 여성 ‘샘(브리짓 에버렛 분)’은 가장 의지하던 언니를 잃은 뒤, 삶의 중심을 잃고 점점 고립돼 간다. 하지만 우연히 만난 고등학교 동창 ‘조엘(제프 힐러 분)’과 함께 한 모임에 발을 들이게 되면서 잊고 지냈던 웃음, 열정, 그리고 노래를 다시 떠올리게 된다. 상실의 시간을 지나고 있는 이들의 마음에 조용하지만 깊은 위로를 건네며 “나도 괜찮아질 수 있다”는 작은 희망을 일깨운다.

이와 함께 '식스 핏 언더', '위 오운 디스 시티', '2025 FIFA 클럽 월드컵' 등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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