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주요 연례행사…이천SKMS 연구소에서 진행
리밸런싱·AI·반도체 등 논의 예상
[미디어펜=박준모 기자]SK그룹 주요 경영진이 1박2일간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리밸런싱 성과를 점검하고 미래 성장 전략 수립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 SK 서린사옥 전경./사진=SK 제공


13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이날 오전 경기도 이천SKMS 연구소에서 1박2일 일정으로 경영전략회의에 돌입했다. 

경영전략회의는 8월 이천포럼, 10월 최고경영자(CEO) 세미나, 11월 디렉터스 서밋과 함께 SK그룹의 주요 연례행사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회의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30여 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 성장지원담당 겸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도 함께 자리했다. 

올해 회의 역시 CEO들의 ‘끝장 토론’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도 1박2일간 20여 시간에 걸쳐 토론을 진행한 바 있다. 

아울러 리밸런싱이 올해 회의 주요 의제로 꼽힌다. SK그룹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리밸런싱 작업을 추진 중이다. 리밸런싱 일환으로 SK스페셜티와 SK렌터카 매각을 마무리했으며, SK실트론과 SK에코플랜트 환경 자회사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AI(인공지능)과 반도체 등 핵심산업에 대한 투자·육성 방안 등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 회장은 그동안 AI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만큼 올해 회의에서도 AI가 주된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지난해 경영전략회의에서도 “AI 서비스부터 반도체 등 인프라까지 'AI 밸류체인 리더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또 최근 발생한 SK텔레콤 해킹 사건과 관련해 고객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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