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유현조가 DB그룹 제39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원)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켰지만 루키 김시현의 맹추격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유현조는 13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를 쳤다.

1라운드에서 7타나 줄였던 기세를 이어가지는 못했으나 중간 합계 8언더파로 선두(공동) 자리는 유지했다. 지난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유현조는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신인왕에 올랐다.

   
▲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1, 2라운드 선두를 지킨 유현조. /사진=대한골프협회 홈페이지


이번 대회에서 1, 2라운드 모두 선두를 지킴으로써 시즌 첫승이자 통산 2승째를 다시 메이저 대회에서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신인왕 유현조의 강력한 경쟁자로 올해 신인왕 후보인 김시현이 등장했다. 김시현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으며 6타를 줄였다. 역시 합계 8언더파로 공동 선두로 뛰어올라 유현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마추어 시절 여러 대회에서 우승하며 국가대표로 활약한 김시현은 1일 끝난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공동 10위로 첫 톱10에 든 데 이어 지난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최근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 신인왕 포인트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시현은 시즌 10번째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동은과 황유민이 6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박지영, 유지나가 아마추어로 출전한 국가대표 박서진과 공동 5위(5언더파)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노승희는 선두에 4타 뒤진 8위(4언더파)로 반환점을 돌아 대회 2연패 희망을 이어갔다.

시즌 3승을 올려 다승과 상금, 대상 포인트 1위에 올라 있는 이예원은 이날 3타를 잃어 공동 60위(5오버파)로 겨우 컷 탈락을 면했다. 이번 대회 컷 탈락 기준이 5오버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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