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혜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300만달러) 둘째날 공동 선두로 올라서며 첫 우승의 희망을 키웠다.
최혜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를 기록한 최혜진은 1라운드 공동 24위에서 23계단 뛰어올라 공동 선두에 올랐다.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셀린 부티에(프랑스), 카리스 데이비드슨(호주)이 최혜진과 함께 공동 선두 그룹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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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어 클래식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에 오른 최혜진. /사진=LPGA 공식 SNS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11차례나 우승하고 2022년 LPGA 투어로 진출한 최혜진은 아직 첫 우승 신고를 못했다. 87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23번 들었지만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최근 출전한 2개 대회에서 모두 5위 이내에 오른 최혜진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 특히 다음주 열리는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대비해 세계 랭킹 상위 1~4위 넬리 코다(미국), 지노 티띠꾼(태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인뤄닝(중국)이 모두 불참했기 때문에 우승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높다.
호주 교포 이민지 등이 7언더파로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5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들 가운데는 이소미가 3타를 줄여 공동 11위(6언더파)로 최혜진 다음으로 순위가 높았다.
이미향과 윤이나는 이날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1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로 나섰던 이미향은 3타를 잃는 부진으로 공동 17위(5언더파)로 밀려났다.
반면 1라운드 1오버파로 공동 100위까지 떨어져 컷 탈락 위기에 몰렸던 윤이나는 이날 6타를 줄이며 단번에 공동 17위(5언더파)로 수직 상승했다. 무려 83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렸다.
유해란과 김아림은 컷 통과 기준인 1언더파를 맞춰 공동 60위로 간신히 컷 통과를 했고, 고진영과 임진희는 이븐파로 공동 78위에 머물러 1타 차로 컷 탈락하고 말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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