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철의 US스틸 투자 허용 행정명령 서명
국가안보 침해 시 거부권 행사 황금주 획득
[미디어펜=서동영 기자]일본제철이 US스틸을 인수하게 됐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제철이 미국 정부가 제시한 '국가 안보 합의' 내용을 준수하는 한 US스틸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US스틸과 일본제철은 공동 성명을 통해 일본제철이 2028년까지 약 110억 달러(15조458억 원)를 투자하게 된다. 미국 정부는 국가 안보 이익이 침해된다고 판단될 경우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지분율인 '황금주'(golden share)를 얻게 됐다. 다만 황금주를 부여하는 구체적인 방식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일본제철은  조 바이든 정부 시절인 지난 2023년 12월 US스틸을 150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철강 노조 등이 반발하면서 미 행정부는 인수를 불허했다. 

바이든의 뒤를 이어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바이든 전 대통령의 불허 결정을 재검토하도록 명령했다. 이를 검토한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보고서를 지난달 21일 제출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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