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뉴욕 양키스 간판 홈런타자 애런 저지가 시즌 26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저지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메이저리그( MLB) 원정경기에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안타가 9회초 터뜨린 동점 솔로홈런이었다.

   
▲ 보스턴전에서 시즌 26호 홈런을 날린 저지. /사진=뉴욕 양키스 SNS


세번째 타석까지 3연속 삼진을 당했던 저지가 마지막 타석에서 거포의 위력을 보여줬다. 양키스가 0-1로 뒤지고 있던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저지는 보스턴 좌완 불펜투수 개럿 크로셰의 몸쪽 빠른공(구속 160km)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홈런을 작렬시켰다.

이 홈런은 저지의 시즌 26호포로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와 MLB 전체 홈런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저지는 지난 9일 보스턴전에서 2개의 홈런을 날리는 등 이날까지 5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달아오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23개의 홈런으로 저지, 롤리 다음으로 많은 홈런을 날리고 있다.

저지의 홈런으로 양키스는 극적인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이어갔으나 10회말 보스턴에 끝내기 점수를 내주고 결국 1-2로 패했다.

양키스는 42승 26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유지했고, 보스턴은 3연승을 거뒀으나 35승 36패로 지구 4위에 머물렀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