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최근 국내 증시가 상승 랠리를 이어오며 다음 주 증시 향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지는 상황인 만큼 소폭 하락하며 숨고르기 장세를 연출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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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국내 증시가 상승 랠리를 이어오며 다음 주 증시 향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0.87% 하락한 2894.62로 장을 끝마쳤다. 일주일간 코스피는 2.94%, 코스닥은 1.67% 상승했다. 새 정부 출범으로 인한 정책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 올렸다.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는 29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코스피 지수가 2900선을 넘어선 건 3년 5개월만이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강한 순매수세를 보이며 상승을 견인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코스피 지수가 강한 오름세를 나타냈던 만큼 숨고르기 구간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7거래일 연속 총 4조원 이상 매수세에 힘입어 전고점인 2900선을 돌파했다”면서 “중장기적으로 상승 추세는 유효하겠지만, 기술적 저항과 단기 숨 고르기 구간 진입 가능성은 열어둬야 한다”고 평가했다.
다음 주 증시에 미칠 주요 이벤트로는 한미 정상회담이 꼽힌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G7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이어 “G7 정상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첫 공식 외교 석상이 예정돼 있다”면서 “톱다운 방식의 정책 추진을 선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성향으로 다음주 불확실해 보이는 트럼프 정책의 명확성을 더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회견 자리에서 관세 등 통상정책과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공조, 에너지 관련 정책 등 협의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신정부 정책 테마도 여전히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제기됐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 요인은 미중 관계 등 대외적 요인보다는 신정부 정책 등 대내적 요인”이라며 “대선 공약에서 언급되었지만 아직 시행되지 않은 정책(AI 투자 등)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하반기 정책 모멘텀에 따른 업종은 순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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