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혜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LPGA 클래식(총상금 300만달러) 3라운드에서도 공동 선두를 지켜 첫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최혜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 3언더파를 쳤다.

   
▲ 마이어 클래식 3라운드에서도 공동 선두를 지킨 최혜진. /사진=LPGA 공식 SNS


중간 합계 11언더파를 기록한 최혜진은 2라운드에 이어 공동 선두를 지켰다. 2라운드에서는 최혜진 포함 4명이 공동 선두였는데, 3라운드는 공동 선두가 6명으로 늘어났다. 최혜진과 함께 난나 코에르츠 마드센(덴마크), 렉시 톰프슨(미국), 마들렌 삭스트룀(스웨덴),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소피아 가르시아(파라과이)가 공동 선두 그룹을 이뤘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이들을 중심으로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11승을 거두고 2022년 LPGA 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긴 최혜진은 아직 첫 승 신고를 못했다. 87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23번 들었지만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22년 8월 캐나다 여자오픈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최근 출전한 2개 대회에서 모두 톱5 안에 든 최혜진은 이번 대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 첫 우승 찬스를 잡았다. 다만 이날 17번 홀(파4), 18번 홀(파5)에서 모두 버디 기회가 있었지만 퍼팅이 살짝 빗나가 단독 선두로 나서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

이소미는 이민지(호주) 등과 공동 12위(7언더파)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선두로 좋은 출발을 했던 이미향은 공동 19위(6언더파)로 3라운드를 마쳤다.

LPGA 루키 시즌을 보내고 있는 윤이나는 2라운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버디 3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한 타를 잃으며 공동 29위(4언더파)로 떨어졌다. 1라운드 공동 100위로 부진했던 윤이나는 2라운드에서 순위를 무려 83계단이나 끌어올려 공동 17위로 수직상승했으나 3라운드에서는 12계단 하락했다.

유해란과 전인지는 공동 35위(3언더파)로 4라운드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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