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인가 전 M&A 추진...보통주 전량 무상소각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 이후 ‘인가 전 M&A(인수합병)’에 나서며 새 주인 찾기에 나선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현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자신들이 보유한 2조5000억 원 규모 홈플러스 지분을 전량 무상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 전경./사진=홈플러스 제공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MBK와 홈플러스는 지난 13일 회생법원에 ‘회생계획 인가 전 M&A’ 승인을 요청했고 이르면 다음주 결과를 통보받을 전망이다.

인가 전 M&A는 기존 주주 지분을 매각하는 대신, 신주를 발행해 새로운 투자자가 대주주로 들어오는 방식이다. 

이번 홈플러스 M&A 역시 신주 발행을 통한 자금 유입 구조로 진행된다. 유입된 자금은 기존 채권자 변제, 회사의 미래 투자금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M&A에서 홈플러스의 매각가는 과거 수조 원대로 평가받던 수치에 비해 낮아진 1조 원 미만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13일 입장문을 통해 “청산을 피하고 회생을 계속할 수 있는 인가 전 M&A를 지원한다”며 “자신들이 보유한 홈플러스 보통주 2조5000억 원어치를 전량 무상 소각한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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