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확대 세션서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Ai 연결’ 주제 발언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취인 후 10여일만에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6일 김혜경 여사와 함께 출국해 1박 3일 일정의 캐나다 방문길에 오른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번 이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지난 계엄 위기를 극복하고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지난 6개월여 멈춰섰던 정상외교 복원을 알리는 출발점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위 실장은 “G7처럼 세계경제를 움직이는 주요국들과 정상외교를 재개해 글로벌 경제안보 환경의 대전환 속에서 우리 국익을 지키기 위한 실용외교의 장에 나서는 의미가 있다”며 “G7 계기 미국, 일본 등 주요국 정상과 교류하고 협의함으로써 관세 등 당면 외교 현안, 경제통상 현안에 대한 타개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식을 마치고 잔디광장에 모인 시민들을 향해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오른쪽은 김혜경 여사. 2025.6.4./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

올해 50주년을 맞아 캐나다 카나나스키에서 16~17일 양일간 개최되는 이번 G7 정상회의는 공동체의 안전, 세계안보 증진, 에너지안보 및 디지털 전환을 통한 번영의 창출, 미래를 위한 파트너십 투자를 주제로 글로벌 도전 과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첫째날인 16일엔 G7 회원국 정상들만 참석하는 단독 세션이 진행되며, 둘째날인 17일 G7 회원국과 우리나라를 포함한 초청국도 참석하는 확대 세션이 열린다.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식을 마치고 잔디광장에 모인 시민들을 향해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오른쪽은 김혜경 여사. 2025.6.4./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16일 캐나다 캘거리에 도착해 G7 회원국이 아닌 우리처럼 초청받은 국가 정상과 회담을 가지면서 일정을 시작하게 된다. 이어 그날 저녁 김 여사와 함께 캐나다가 주최하는 공식 일정에 참석한다.

이후 캐나다 카나나스키로 이동해 초청국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G7 및 초청국 정상과 기념촬영에 이어 확대 세션에 참석한다. 이 세션은 에너지안보를 주제로 업무 오찬을 겸해서 진행된다. 

이 대통령은 이번 세션에서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와 AI와 에너지 연결을 주제로 두차례 발언할 예정이다. 위 안보실장은 “이 대통령은 각각의 발언에서 안정적인 에너지 시스템과 공급망 안정화 협력을 위한 우리의 노력과 비전을 제시하고, AI 시대를 맞아서 안정적인 글로벌 AI 생태계 구축과 AI 혁신 혜택 확산을 위한 대한민국의 역할을 설명한다”고 말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G7 회원국을 포함해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가진 뒤 17일 오후 다시 캘거리로 이동해 귀국길에 오른다. 
 
G7 정상회의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와 유럽연합(EU) 정상이 모여서 세계 정치와 경제를 논의하는 협의체로서 1975년 시작됐다. 

위 안보실장은 “이번 G7 의장국인 캐나다가 우리나라를 초청해 이뤄졌다”면서 “이번 초청은 G7이 민주주의의 강인성을 보여준 경제 강국 대한민국, 그리고 새로 출범한 새 정부에 대해 큰 기대를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위 안보실장은 또 “이번 G7 참석을 계기로 이재명정부는 글로벌 번영에 기여하는 외교를 다하면서, 한-G7 파트너십 강화를 추진해갈 것”이라면서 “명실상부한 G7 플러스 국가로서의 대한민국의 국제적인 위상을 공고히 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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