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시우가 PGA(미국프로골프)투어 메이저대회 US오픈 3라운드에서 순위가 많이 떨어지며 톱10 희망이 옅어졌다.

김시우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오크몬트의 오크몬트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제125회 US오픈 골프대회(총상금 2150만달러)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4오버파를 쳤다.

중간합계 6오버파를 기록한 김시우는 2라운드 공동 8위에서 21계단 하락해 공동 29위가 됐다. 공동 9위가 3오버파로 3타 차여서 톱10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하지만 워낙 까다롭고 악명높은 코스에서 대회가 진행되고 있어 마지막 날 3타 차를 극복하기가 만만찮다. 

   
▲ US오픈 3라운드에서 순위가 29위로 하락한 김시우. /사진=PGA 투어 공식 SNS


김시우는 8차례 출전한 US오픈에서 지난해 공동 32위를 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 공동 3위, 2라운드 공동 8위로 좋은 흐름을 이어왔기에 톱10까지 바라봤지만 3라운드에서 4타를 잃으며 순위가 밀려났다. 최종 4라운드에서 더욱 분발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주형이 중간합계 7오버파로 공동 35위, 임성재는 11오버파로 공동 54위에 머물렀다.

샘 번스(미국)가 이날 1타를 줄여 4언더파로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지켰다. PGA 투어 5승을 거둔 번스는 메이저대회에서는 아직 우승하지 못했는데 US오픈 우승에 다가섰다.

애덤 스콧(호주)과 J.J. 스폰(미국)이 3언더파로 번스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통산 14승을 올린 스콧은 역전 우승으로 2013년 마스터스 이후 12년 만에 메이저대회 두 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스폰은 2022년 발레로 텍사스오픈에서 유일한 우승을 했고 메이저대회에서는 2022년 마스터스 공동 23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4위인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1언더파)까지 단 4명만 언더파 스코어로 대회 최종 라운드를 맞는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4오버파로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우승은 힘들어졌다.

세계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0오버파 공동 49위로 부진했다. 대회 디펜딩 챔피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컷 통과도 못하고 이미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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