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동은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DB그룹 제39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원)에서 우승했다.

이동은은 15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를 기록한 이동은은 김시현(12언더파)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해 KLPGA 투어에 데뷔해 2년 차를 맞는 이동은은 그동안 우승을 못하고 있었는데, 42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그것도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내셔널 타이틀 대회이자 최고 권위의 메이저대회에서 첫 우승을 신고해 의미가 더욱 컸다. 우승 상금은 3억원.

   
▲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동은. /사진=대한골프협회 공식 홈페이지


이동은은 신인이던 지난해 장타력을 앞세워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와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에서 두 차례 준우승한 바 있다. 이번 대회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서더니, 마지막 날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첫 정상 정복에 성공했다.

루키 김시현은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로 2타밖에 못 줄여 이동은에 1타 뒤졌다. 지난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에서 준우승했던 김시현은 또 한 번 정상 문턱을 넘지 못하고 연속 준우승하며 첫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황유민이 합계 8언더파로 3위를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 2연패에 도전했던 노승희는 이날 1타를 잃으며 4위(7언더파)에 올랐다. 

박지영이 5위(5언더파), 유현조가 6위(4언더파)에 자리했다. 박현경과 전우리, 김수지는 공동 7위(3언더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시즌 3승을 올린 이에원은 23위(3오버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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