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의 클럽월드컵 첫 경기에 교체 출전해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거들었다.

PSG(프랑스)는 1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스페인)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 PSG가 이강인(왼쪽)의 페널티킥 골 등 4골을 몰아넣으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완파하고 클럽월드컵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SNS


이번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과 두 컵대회(프랑스 FA컵, 프랑스 슈퍼컵) 우승을 휩쓸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정상에 올라 유럽 클럽 챔피언에도 오른 PSG는 클럽월드컵에서 세계 제패를 향한 힘찬 첫 발을 내디뎠다. 난적 아틀레티코를 완파한 PSG는 20일 보타포구(브라질), 24일 시애틀 사운더스(미국)와 조별리그 2, 3차전을 치르는데 무난하게 조 1위에 오를 전망이다.

지난 10일 쿠웨이트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최종 10차전에서 골을 터뜨는 활약을 펼친 후 PSG에 합류한 이강인은 이날 선발 출전 명단에서 빠져 벤치 대기했다. 후반 25분 교체 출전한 이강인은 페널티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서 쐐기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4골 차 대승에 힘을 보탰다. 

PSG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곤살루 하무스, 데지레 두에,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주앙 네베스 등을 선발로 내세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공략했다.

전반 19분 루이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PSG는 일방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전반 추가시간 비티냐의 추가골이 터지며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아틀레티코는 만회골을 위해, PSG는 추가골을 위해 선수 교체를 활발히 해가며 공방을 벌였다. 후반 25분 이강인이 루이스 대신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2골 차로 뒤진 아틀레티코에 악재도 발생했다. 후반 32분 센터백 클레망 랑글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것.

수적 우세까지 점한 PSG는 공세를 끌어올렸다. 후반 42분 혼전 상황에서 세니 마율루가 골을 뽑아내 3-0으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 이강인(왼쪽)의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와 포옹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SNS


PSG 첫 승의 피날레를 이강인이 장식했다. 후반 추가시간 상대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이강인이 자신감 넘치는 슛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이강인의 마무리 쐐기골로 PSG는 화끈한 4골 차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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