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팀 바이에른 뮌헨에게 뉴질랜드 클럽 오클랜드 시티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클럽월드컵 첫 경기에서 뮌헨이 10골을 쏟아붓는 '화력쇼'를 펼쳤다.

뮌헨은 16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오클랜드 시티를 10-0으로 대파하고 가뿐하게 첫 승을 거뒀다.

뮌헨의 핵심 수비수 김민재는 결장했다.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한 김민재는 부상에서 회복해 엔트리에 포함되기는 했지만 아직 조심스러운 상태여서 첫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 뮌헨이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서 오클랜드를 10-0으로 대파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경기는 예상대로 뮌헨이 일방적으로 몰아붙였고 골도 예상보다 훨씬 많이 터뜨렸다. 전반 6분 킹슬리 코망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소나기 골 세례를 퍼부으며 오클랜드 골문을 허물고 무너뜨렸다.

자말 무시알라가 후반 16분 교체 투입돼 많은 시간 뛰지를 않고서도 해트트릭(후반 22분, 28분, 39분)을 달성하며 득점력을 과시했다. 토마스 뮐러(전반 45분, 후반 44분), 코망(전반 6분, 21분), 마이클 올리세(전반 20분, 48분)가 각각 두 골씩 멀티골을 터뜨리며 골 행진을 벌였다.

간판 골잡이 해리 케인의 골이 터지지 않은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였다. 뮐러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뮌헨과 작별했지만 클럽월드컵 출전 의지로 1개월 단기 계약을 하고 참가해 여전한 골 감각을 보여주기도 했다. 

클럽 월드컵은 이번 대회부터 32개 팀이 참여해 4년마다 열리는 빅 이벤트로 확대됐다. 유럽 12개 팀과 아시아 4팀, 아프리카 4팀, 북중미 4팀, 남미 6팀, 오세아니아 1팀에 개최국 미국이 참가했다. 4개 팀씩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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