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정부 5년 국정의 청사진을 그릴 국정기획위원회가 16일 오전 서울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현판식 및 임명장 수여식과 첫 번째 전체회의를 열었다.
국정기획위는 이 대통령이 대선 기간부터 강조해온 정부조직 개편과 조세 개혁을 실시할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고 향후 국정운영 방향을 수립할 계획이다.
제1차 전체회의에선 국정기획위 운영 원칙과 향후 국정 관련 의제들을 정리했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회의에서 "빨리 계획을 세워서 정부가 하는 일을 뒷받침할 수 있어야 한다"며 "우리 공약을 위한 재정 계획을 재추계해야 한다. 공약 우선순위를 정하고 공약에 따른 법안 정리를 해야 되며, 공약 5년간의 로드맵도 작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한 18년 정도의 기간 동안 굉장히 많은 변화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나 이런 구조개혁이 따라가지 못한 경험이 있다”면서 “우리가 정리해서 대통령께 제시를 해드려서 편히 일하실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야 된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는 중점 운영 방안으로 국정과제 우선순위를 정하고, 정부조직 개편 방안을 수립하는 것을 꼽았다. 조직개편은 비효율적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1기 내각 구성과 동시에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정기획위는 새정부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조직개편·조세개혁 TF도 별도로 운영한다. 또 국민주권위원회와 국정자문단도 설치한다. 국정기획위는 조만간 TF 구성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오는 17일 오전부터 운영위원회를 개최하면서 본격적으로 회의체를 가동한다. 위원회는 운영위원회와 분과위원회, 전체회의 등으로 운영된다. 오는 18~20일엔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부처별로 업무보고를 받는다.
국정기획위는 인수위원회없이 출범한 새정부의 원활하고 순조로운 국정운영 체제를 구축하고, 국민의 참여와 소통을 통한 국정기획을 강화할 수 있도록 대통령 소속으로 설치됐다. 향후 60여일간 활동을 통해 새정부 5년간의 국정운영 방향 및 구체적 국정과제를 수립할 예정이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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