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수첩형 국가기술자격증에 복사 방해 패턴 등 위변조방지기술이 최초 적용된다.

   
▲ 수첩형 국가기술자격증 내지의 미세문자./사진=산업인력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은 한국조폐공사와 협업해 위변조방지기술 등 특허를 수첩형 국가기술자격증 내지에 적용한다고 16일 밝혔다.

공단은 이번 품질 개선에 대해 공단의 '44년 자격증 발급 노하우'와 공사의 '국내 최고 위변조방지 기술'을 결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품질 개선으로 자격증 내지에 복사 방해 패턴과 스마트 기기 인식용 보안패턴, 미세문자 등 보안기술이 적용된다. 해당 기술 적용 시 컬러복사와 스캔 등 각종 위변조 행위가 사실상 불가능하며, 누구나 육안으로 진위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개선은 지난해 9월 두 기관 간 업무협약 내용 중 ▲국가기술자격증 수첩 품질 제고 ▲모바일 신분증과 국가기술자격증의 정보 연계 및 통합 검증 ▲모바일 신분증 및 국가기술자격증 활용 확산 등을 통해 진행됐다.

공단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수첩형 자격증 평균 발급 건수는 39만7047건으로, 수첩형 자격증 수요는 모바일·상장형 자격증과 디지털 배지 등 다양한 형태 발급 방식이 도입된 이후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채용 현장에서는 수첩형 자격증 사본 제출 시 진위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 반복됨에 따라 이번 품질 개선 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국가기술자격증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실물 확인이 필요한 채용 현장에서 보안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공단 설명이다. 

공단은 사전 준비 과정을 거쳐 이날부터 신청하는 국가기술자격증(검정형)에 대해 개선된 내지로 자격증을 발급한다.

이우영 이사장은 "위변조방지기술 최초 도입을 통해 국가기술자격제도 운영의 무결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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