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이제 우리는 야당...국민에 희망 줘야”
김용태 “무너진 전열 재정비...변화된 야당 모습 보여주는 출발점 되길”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국민의힘이 16일 오후 국회에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개최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이제 우리는 야당이다. 정치보복과 무능, 독선의 정권에 맞서 민생과 헌정질서를 지키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새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 정기국회, 정권 견제, 당 쇄신 등 막중한 책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김민석 의원의 스폰서 의혹이 연일 제기되고 있다”며 “김 후보자가 아니라 김민석의 정치적 자웅동체인 강심성이 인사청문회에 나와야 할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선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 2025.6.16./사진=연합뉴스

그는 “김민석 지명은 국민 통합과는 거리가 먼 인사”라며 “정권을 잡자마자 보복 정치를 본격화하는 이재명 정부의 실체를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도 “오늘의 선거는 단순히 원내 사령탑을 뽑는 것이 아니라, 당의 진로를 재설정하고 변화된 야당의 모습을 국민 앞에 보여주는 출발점”이라며 “무너진 전열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정권은 출범 2주도 안 돼 인사 무능과 독선, 보복 정치를 드러내고 있다”며 “민정수석은 임명 사흘 만에 낙마했고, 국정기획위원장과 총리 후보자는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여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제와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이 흔들리는 지금, 침묵하면 이 나라는 되돌릴 수 없는 심연에 빠질 것”이라며 “오늘의 선거는 원내대표 선출 그 이상의 의미다. 방향을 바로잡고 다시 싸우겠다는 선언이며, 지금 스스로 바꾸지 않으면 내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위원장은 “보수 정치의 본령은 책임”이라며 “이번 선거가 우리 당 변화의 신호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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