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7종 신차 출시 계획…내년 1분기에는 가솔린 무쏘 스포츠·칸 출시
내수 판매 채널 다변화…SUV 중심 라인업 강화 예고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개발…액티언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예정
[미디어펜=박재훈 기자]KG모빌리티가 17일 평택 본사에서 중장기 전략 로드맵을 발표하고 신차 계획과 판매 전략을 공유했다. KG모빌리티는 오는 2030년까지 7종의 신차 출시,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판매 채널 다각화, 합리적인 가격 제공 등으로 비전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이 17일 평택 본사에서 열린 포워드 간담회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이 날 발표에는 곽재선 KGM 회장, 황기영 KGM 대표이사, 곽정현 사업전략 부문장, 권용일 기술연구소장, 박경준 국내사업 본부장 등 경영진이 참석했다.

곽재선 회장은 "(KG모빌리티)우리는 우여곡절을 많이 겪은 회사고 2년 동안은 진단에 매진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곽 회장은 "완벽한 진단은 훌륭한 치료를 약속하고 이제부터는 치료를 시작하겠다"며 "구성원과 고객과 이해관계자들을 충실하게 만족시킬 것"이라고 부연했다.

KG모빌리티는 올해 사업 계획을 진취적으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신시장 개척과 글로벌 사업을 통해 수출 물량을 증대할 계획이며 내수 시장에서는 판매 채널을 다변화해 판매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내수 시장에서 KG익스피리언스 센터를 확대한다. 지난해 일산 1호점을 시작으로 올해 2월 강남 1호점을 개소한 KG익스피언스 센터는 올해 말까지 부산, 광주 등 3개소 이상을 추가 오픈하며 향후 전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 황기영 KG모빌리티 대표이사가 17일 평택 본사에서 열린 중장기 비전 간담회에서 향후 해외 시장 운영 방침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해외시장에서는 무쏘EV를 중심으로 외연확장에 들어간다. 유럽 시장에서는 4만 대 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며 핵심 시장인 튀르키예, 이스라엘, 이집트 등 외에도 두바이 사무소를 오픈해 올해 8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일반 지역 시장에서도 신시장 개척을 통해 현재 78개국 수준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93개국까지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이 날 중장기 비전 발표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오는 2030년까지 내놓을 7종의 신차 계획이다. KG모빌리티는 지금까지의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접목한 신차를 개발하고 SUV라인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 곽정현 KG모빌리티 사업전략 부문장이 17일 평택 본사에서 열린 중장기 비전 간담회에서 2030년까지 신차 7종을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 곽정현 KG모빌리티 사업전략 부문장이 17일 평택 본사에서 열린 중장기 비전 간담회에서 체리차와의 협업 경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체리차와 협업해 개발 중인 중대형 SUV SE10을 시작으로 KG모빌리티는 KR10 등의 신차 7종을 내놓는다. 이를 위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력 제고를 위해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업을 이어간다. 기존 BYD(비야디), 체리차 외에도 다양한 글로벌 모빌리티 업체와의 협업을 늘리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체리차와의 공동 개발 프로젝트는 2026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결과물을 내놓을 예정이다.

곽정현 사업전략 부문장은 "내년 1분기에는 그 동안 디젤엔진만 제공했던 무쏘 스포트, 칸에 2.0 터보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다양한 파워트레인 수용에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곽 부문장은 판데믹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차량 가격에 있어 KG모빌리티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글로벌 파트너십 활용한 신속한 차량 개발과 시장 대응 역량 확보 △SUV 중심 실용적 라인업 등을 중점적인 전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곽정현 KG모빌리티 사업전략 부문장이 17일 평택 본사에서 열린 중장기 비전 간담회에서 무쏘 스포츠와 칸의 새로운 모델 출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곽 부문장은 "KG모빌리티는 하이브리드 수준의 가격으로 EREV, PHV 등 높은 효율성을 실현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체리차와 공동 개발 중에 있다"고 말했다.

KG모빌리티는 향후 내놓는 신차의 기반이되는 파워트레인 개발 현황도 공유했다. 권용일 기술연구소장은 "요즘은 전기차와 내연 기관이 합쳐진 하이브리드 모델이 대세가 되고 있다"며 "이런 추세에 (KG모빌리티) 우리도 편입하기 위해 특화된 하이브리드 차량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KG모빌리티는 충전의 번거로움 없이도 전기차 수준의 성능과 효율을 구현한 '충전하지 않는 전기차를 콘셉트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발했다. 해당 시스템은 국내 최초 1-P3 구조의 듀얼모터 변속기(eDHT) 183kWh급 대용량 배터리 A15가지 최신 연비 기술이 적용된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으로 구성돼 도심에 최적화된 고효율 주행 성능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 권용일 KG모빌리티 기술연구소장이 새롭게 개발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특히 eDHT(eficiency-Dual motor Hybrid Transmission)는 EV, 직/병렬 HEV, 엔진 구동 모드 등 9가지의 운전 모드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는 고효율 구동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정숙하고 부드러운 도심 주행 및 즉각적인 토크 반응, 우수한 연비 실현이 가능하다.

배터리 시스템은 국내 하이브리드 차량 중 최대 용량인 183Kwh 배터리를 탑재해 주행 성능과 연비 효율을 한층 강화했으며 반영구적 수명을 지닌 12V LFP 배터리를 적용해 저온 시동성과 충방전 성능을 향상시켰다.

   
▲ 박경준 KG모빌리티 국내사업 본부장이 액티언 하이브리드 모델의 출시 계획과 가격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한편 KG모빌리티는 액티언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면서 부진했던 판매량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박경준 국내사업 본부장은 "액티언의 부진의 원인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부재였다"며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도심형 하이브리드 SUV의 게임 체인저로서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최대 94%까지 전기 모드 주행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시장 내 동급 모델 최고 수준의 15.8㎞/ℓ의 도심 연비 제원을 자랑한다. 가격은 3700만 원의 단일 트림으로 출시되며 고객들의 선호 사양이 기본 탑재돼 가성비 있는 모델로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오는 19일부터 사전 예약을 실시하며 사전 계약 고객에 한정해 유예 할부 금융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 KG모빌리티 액티언 하이브리드 모델./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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