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출국길 기내 즉석 간담회서 질문 받고 “기대 갖고 최선 다하겠다”
김민석 총리 의혹 관련 “청문회서 충분히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언제나 공직을 시작할 때보다 마칠 때 지지율이 높았던 것 같다”면서 “대통령의 외양이나 이미지가 아니라 우리국민들의 실질적인 삶이 개선되고, 대한민국이 한 단계 더 버전 업 됐다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주요 7개국(G7) 정상외교 참석을 위해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로 향하는 공군 1호기 안에서 연 즉석 기자 간담회에서 ‘이날 58.6%라는 첫 국정 지지율 조사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만족하는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을 받고 “목표치를 정하는 건 무의미하고, 출발 때보다 마칠 때 더 높아졌으면 하는 기대를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내 현안으로 제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추진과 관련해 ‘보편 지급이냐, 선별 및 차등 지급이냐를 놓고 정치권에서 엇갈리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묻자 “소득지원정책이냐 소비진작정책이냐에 따라 달라진다”며 “재정 당국의 안을 보고, 당정 협의도 해야 하니까 좀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로 향하며 공군 1호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6.17./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소득지원정책이라면 당연히 어려운 사람에게 더 많이 지원해야 한다. 또 소비진작정책이라고 하더라도 고소득층은 기존 소비를 대체하지만 저소득층은 새로운 소비를 할 가능성이 높아서 저소득층에게 지원하는게 오히려 소비 진작에 도움되는 측면이 있다”며 “두 가지 측면 모두 고려해야 하는데, 일단 두 가지를 섞어서 하는게 어떨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와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의 의혹과 관련해선 “제가 직접 물어보니 본인이 충분히 다 설명할 수 있는 의혹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청문회에서 충분히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한주 위원장은 공직자기 아니라 일종의 자원봉사인데 그 역시 공직의 성격은 없지 않으니까 검증하는 것은 불가피하겠다. 그 역시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하니까 본인의 설명을 들어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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