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NH투자증권이 해외주식 서비스 강화에 드라이브를 건 모습이다. 해외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현지 투자 정보제공을 대폭 확대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전면적으로 도입하는 등 날이 갈수록 스마트해지는 투자자들을 잡기 위한 전략 모색에 나선 모습이다.

   
▲ NH투자증권이 해외주식 서비스 강화에 드라이브를 건 모습이다./사진=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17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언론 간담회를 개최해 '해외 주식 현지인처럼 투자하기'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단상에 오른 강민훈 NH투자증권 디지털사업부 대표는 "해외주식을 거래하는 고객 데이터를 보면 소수 종목에 집중 투자를 많이 하며 전체의 51.5%가 손실권에 속해 더 현명한 투자를 돕는 서비스의 수요가 절실하다"며 "인지, 탐색, 거래, 사후관리 등 전 여정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사 측은 미국의 유명 투자 정보 회사인 '시킹알파'와 3년 독점 계약을 맺고 하반기부터 고급 투자 정보와 데이터를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킹알파의 분석 역량을 활용해 고객의 잔고와 관심 포트폴리오를 토대로 투자 건전성을 짚어주는 '주식 인바디' 서비스도 개시한다.

미국의 생성 AI 검색 회사인 '퍼플렉시티' 등과 협업을 토대로 AI가 종목 이슈를 3줄로 요약하고 경제 뉴스의 배경을 해설하는 등의 AI 에이전트(고급 AI 도우미) 서비스도 전개한다.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NH투자증권은 단순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객이 왜 이 종목을 사야 하는지'에 대한 적시성 높은 정보와 전략을 제공해 투자자의 실질적인 자산 성장을 돕는 역할을 하겠다"며 "거래량 확대가 아닌, 고객의 자산 증식이라는 업의 본질에 집중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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