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부터 올해 추가경정예산 사업으로 신규 추진하는 'AX 실증산단 구축사업'의 수행기관 공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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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통상자원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
산업부는 2019년부터 현재까지 24개 산업단지를 스마트그린산업단지로 지정하고 디지털·저탄소 인프라 구축과 입주 기업 지원, 전문 인력 양성 등을 지원하는 등 국내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 기반을 마련해 왔다.
AX 실증산단 구축사업은 이 같은 스마트그린산단 사업 성과를 토대로 산업 현장에 인공지능(AI)을 본격 도입해 생산성을 혁신하고, 지역 산단 입주기업의 신사업 기회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목적이다.
산업부는 이번 공모를 통해 전국 스마트그린산단 중 총 10개소의 산단(산단별 수행기관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2028년까지 개소당 140억 원씩 총 1400억 원의 국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선정된 산단별로 AI 도입이 시급한 특화·전략 업종을 중심으로 ▲AX 인프라 구축 ▲기업 AX 실증 지원 ▲산단 AX 마스터플랜 수립 ▲AX 얼라이언스 운영 등을 추진함으로써 산단 AI 전환의 다양한 모델을 구축하고 실증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AX 인프라 구축의 경우 7개 지원 유형별로 GPU 등 연산자원, 데이터 수집·저장·전송 설비, 네트워크·통신 인프라, AI솔루션 개발·도입 지원 공간 등 산단 입주기업이 공동으로 활용 가능한 핵심 AX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 현재 지역별로 추진 중인 AI 데이터센터와의 연계 방안도 검토한다.
기업 AX 실증 지원은 인프라 유형별로 입주 기업 대상 AI 솔루션을 적용해 AI 도입 효과를 체감 가능한 선도사례를 확보하고, 현장 맞춤형 PoC(신제품, 신기술, 신서비스 등 아이디어에 대한 개념 검증) 성공 사례도 도출한다.
산단별 AX 중장기 마스터플랜의 경우 입주 기업 AI 수요 분석과 혁신 생태계, 보유 인프라 등 산단별 여건을 반영한 중장기 AX 추진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AX 얼라이언스 운영은 산단별 입주기업과 AI솔루션 공급기업, 대학, 연구소 등으로 협의체를 구성하고 AX 성과를 지속 확산한다.
공모는 7월 28일까지 40일간 진행된다. 지원 내용과 신청 방법, 지원 조건 등 상세 내용은 산업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오는 20일에는 사업 참여에 관심이 있는 기업과 기관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도 열 예정이다.
오승철 산업기반실장은 "추경을 통해 추진하는 이번 AX 실증산단 구축사업은 단순한 인프라 구축을 넘어 실제 제조 현장에서 AI가 혁신적인 성과를 빠르게 창출하는 데 중점을 둔다"며 "우리 산단이 AI 기반 첨단 제조업의 핵심 거점으로 대전환할 수 있도록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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