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부산 KCC와 울산 현대모비스가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CC 구단은 17일 현대모비스에서 뛰던 장재석(34·203cm)을 영입하고 대신 이승현(33·197cm)과 전준범(34·195cm)을 현대모비스로 보내는 1대2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 KCC와 현대모비스가 장재석과 이승현·전준범을 바꾸는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사진=부산 KCC, 울산 현대모비스 SNS


장재석은 201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부산 kt(현 수원 kt)에 입단해 고양 오리온, 울산 현대모비스를 거쳐 KCC에서 활약하게 됐다.

KCC는 "장재석 영입으로 골 밑 높이를 보강하고 리바운드, 수비에서 안정감을 더할 것"이라고 장재석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승현은 201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고양 오리온스에 입단해 2022-2023시즌부터 KCC에서 활약해온 국가대표 포워드로 2023-2024시즌 KCC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기여했다.

이승현이 3시즌 만에 KCC를 떠나게 된 것은 허훈 영입 영향이다. 보수 총액 8억원인 허훈이 KCC에 오면서 샐러리캡 30억원을 맞추기가 어려워졌다. 결국 KCC는 이승현과 전준범을 트레이드로 내보내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승현과 함께 팀을 옮기게 된 전준범은 201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로 현대모비스에 입단했다가 2021년 KCC로 이적했다. 이번 트레이드로 4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가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이승현은 지치지 않는 체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골 밑 수비와 득점 능력을 모두 갖춰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준범은 취약 포지션인 스몰포워드 자리를 보강하기 위해 영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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