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여름을 맞아 극장가 관객들의 오싹한 감각을 깨울 공포 영화들이 출격한다. 한 편의 할리우드 레전드와 두 편의 MZ 겨냥 한국 영화다.
먼저, 2000년대 레전드 좀비 영화 '28일 후'의 후속작 '28년 후'가 6월 1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
 |
|
▲ 영화 '28년 후'. /사진=소니 픽쳐스 제공 |
이 시리즈는 '좀비' 시리즈의 대명사인 미드 '워킹 데드'가 기준이었던 기존의 느린 좀비를 '달리는 좀비'로 진화시키며 관객들에게 커다란 충격을 안긴 바 있다. 뛰어난 연출력으로 좀비 호러 장르의 판도를 바꾸었던 대니 보일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은 '28년 후'는 전 세계 호러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어 6월 25일 개봉 예정인 김수진 감독의 '노이즈'는 층간 소음을 소재로 시끄러운 아파트에서 일어난 실종 사건을 다룬 K-공포 스릴러다. 이선빈과 김민석이 주연을 맡아 현대 사회에 만연한 갈등 요소를 중심으로 섬뜩한 스릴러를 완성한 '노이즈'는 공포와 더불어 현대 사회에 대한 고찰을 담으며 관객들에게 일상에서 겪을 수도 있는 특별한 서늘함을 제공할 예정이다.
|
 |
|
▲ 영화 '노이즈'. /사진=(주)바이포엠 스튜디오 제공 |
그리고 7월 9일 개봉하는 '괴기열차' 는 조회수에 목마른 공포 유튜버 가 의문의 실종이 연이어 발생하는 지하철역의 비밀을 파헤치며 끔찍한 사건을 맞닥뜨리게 되는 미스터리 호러로 일상 속 공간인 지하철을 배경으로 독보적인 현실 밀착 공포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직관적인 공포를 중심으로 조회수에 집착하는 유튜버 '다경'을 비롯해 '조회수', '인급동' 등의 키워드를 통해 MZ 세대의 관심을 끌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미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미드나잇 패션' 섹션에 공식 초청되었던 '괴기열차'는 월드 프리미어 상영 직후 탁세웅 감독의 독창적인 연출과 주현영, 전배수, 최보민의 열연에 대한 극찬을 이끈 바 있다.
|
 |
|
▲ 영화 '괴기열차'. /사진=메이킹에이프린트 제공 |
찌는 더위에 걸맞은 시원한 공포로 한국형 팝콘 호러 무비로서의 위치를 선점한 '괴기열차'는 신선한 소재와 압도적인 몰입감과 함께 MZ 세대를 겨냥한 호러물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21세기 공포물의 전형이 되고 있는 좀비를 앞세운 할리우드 대형 영화 '28년 후'에 맞서 일상에서의 공포를 무기로 MZ 세대를 겨냥한 독특하고 새로운 공포로 무장한 2편의 한국 영화 '노이즈'와 '괴기열차', 이들이 벌인 한여름 괴기로의 여행에 관심이 모인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