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확대 세션에서 에너지안보 달성 및 핵심광물 공급망의 안정화를 위한 국제적 연대와 글로벌 인공지능(AI) 국제 협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G7 회원국과 참가국들이 함께하는 확대 세션에서 ‘에너지 공급망 협력’ ‘AI-에너지 연계와 기술 혁신’ 두 가지 주제로 발언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AI 기술 발전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기후 변동성과 지정학적 불안정성으로 에너지 공급망이 위협받고 있는 현실을 언급하면서 에너지안보를 위해서는 안정적이고, 경제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견고한 재생에너지 산업생태계 구축, 에너지 고속도로와 같은 효율적인 에너지 인프라 마련, 사이버 공격에도 견뎌낼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 시스템 구축을 통해 에너지안보를 공고히 해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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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G7 및 초청국 기념촬영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이 대통령,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의장국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2025.6.18./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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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핵심광물 안보 파트너십'(MSP) 의장국 활동을 통해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히고, 앞으로 친환경 에너지 생태계에 필수적인 핵심광물 보유국들과 G7 회원국, 파트너국과 양자 및 다자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AI 시대의 거대한 변화 속에서 국제사회가 준비해야 할 세 가지 과제로 안정적인 글로벌 AI 생태계 구축, 저전력 AI 반도체(NPU) 개발, 에너지공급망 확보를 언급하고, “AI 혁신에 민간의 역할이 큰 만큼 민간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과감한 세제 혜택과 규제 혁신, 국민펀드 조성을 통해 국가 전반의 AI 대전환을 추진하며, 아태지역 제1의 AI 허브 구축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모든 인류가 AI의 혜택을 향유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협력해나가겠다면서 올해 경주에서 개최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AI 협력 비전과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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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업무 오찬을 겸해 열린 G7 정상회의 확대 세션에 참석해 있다. 2025.6.18./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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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G7 핵심광물 행동 계획’과 ‘카나나스키스 산불 현장’ 등 2개 결과 문서에 초청국 자격으로 동참했다. ‘G7 핵심광물 행동계획’은 공급망의 다변화를 위한 국제협력 방안을 담고 있으며, ‘카나나스키스 산불 헌장’은 산불 예방·대응·회복력 있는 복구에 관한 전 사회적 접근의 필요성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참석 둘째날 일본의 이시바 시게루 총리,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파르도 대통령,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 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 유럽연합(EU)의 안토니우 코스타 정상회의 상임의장 및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과 약식 회동을 가졌다.
첫째날 이 대통령은 호주의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 마타멜라 시릴 라마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로써 이 대통령은 이번 G7 정상회의를 통해 총 9개국 정상들과 1개 국제기구 수장을 만나서 서로간의 신뢰를 다지면서 정상외교를 복원했음을 알렸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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