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상대 투수의 공에 헬멧을 강타당해 큰 걱정을 샀던 박건우(NC 다이노스)가 다행히 별다른 부상은 당하지 않았다.

NC 구단은 18일 "박건우는 특이 사항이 없어 추가 진료를 진행하지 않았다. 공에 맞은 위치가 민감한 부위이기 때문에 계속 체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건우는 전날(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5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헤드샷에 맞았다. 2회초 무사 1루에서 LG 외국인 선발투수 에르난데스의 7구째 143㎞ 구속 직구에 헬멧을 맞았다.

   
▲ 17일 잠실 LG전에서 상대 투수의 공에 헬멧을 강타 당한 박건우(가운데). 큰 부상은 피했지만 18일 경기는 결장하고 숙소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홈페이지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던 박건우는 스스로 일어나 대주자 한석현과 교체돼 물러났다. 에르난데스는 '헤드샷 규정'에 의해 퇴장 명령을 받았다.

헬멧의 안면보호대 부위에 맞아 왼쪽 광대뼈 부위에 부기가 있었던 박건우는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다. 엑스레이 검사 결과 골절 등의 부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박건우는 하루 자 보고 이날 추가로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특이 사항이 발견되지 않아 검진을 진행하지는 않았다. 

1군 엔트리에도 그대로 이름을 올린 박건우지만 약간의 어지럼증이 있어 이날 경기장에 나오지 않고 숙소에 남아 휴식을 취했다. 상태를 봐가며 19일 경기 출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올 시즌 박건우는 48경기 출전해 타율 0.296, 3홈런, 28타점, 15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13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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