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클럽월드컵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대회 '디펜딩 챔피언'의 면모를 과시했다.

맨시티는 1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의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위다드 카사블랑카(모로코)를 2-0으로 꺾었다. 필 포든이 1골 1도움 활약을 펼쳐 맨시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지난 2023년 12월 열린 직전 클럽월드컵에서 우승했던 맨시티는 32개팀 참가로 확대된 이번 대회에서 2연패를 향한 좋은 출발을 했다.

   
▲ 맨시티의 필 포든(오른쪽)이 선제골을 터뜨린 후 오마르 마르무시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G조에는 맨시티, 위다드와 유벤투스(이탈리아), 알 아인(UAE)이 속해 있다. 맨시티는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행 티켓을 무난하게 따낼 수 있을 전망이다.

맨시티는 경기 시작 2분도 채 안돼 포든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일찍 리드를 잡았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사비뉴가 올린 크로스를 골키퍼가 쳐내자 문전에 있던 포든이 왼발로 차 넣어 골을 뽑아냈다.

이어 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포든이 반대편으로 보내준 볼을 제레미 도쿠가 달려들며 추가골로 마무리했다.

맨시티는 위다드의 반격에 몇 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에데르송 골키퍼의 선방으로 실점 없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위에 그치는 등 무관의 시즌을 보낸 맨시티는 클럽월드컵 2연패로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맨시티는 오는 23일 알 아인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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