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4경기 만에 선발 출전해 2루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좌완 투수가 등판하자 바로 교체됐다.
김혜성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에 8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82에서 0.386으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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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경기 만에 선발 출전해 승리에 보탬이 되는 2루타를 친 김혜성. /사진=LA 다저스 SNS |
플래툰 시스템 적용을 받는 김혜성은 출전이 일정치 않음에도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도 3경기 연속 결장 후 나섰지만 두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때려냈다.
3회말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김혜성은 1-1로 맞선 5회말 1사 1루에서 두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스티븐 콜렉의 3구째 몸쪽 직구를 받아쳐 우익 선상 방향으로 강한 타구를 날렸다. 바운드된 공이 관중석으로 넘어가 인정 2루타가 됐다. 볼이 담장을 넘지 않았다면 1루주자 토미 에드먼이 홈인해 타점을 올릴 수도 있었는데 아쉽게 3루에서 멈췄다.
김혜성의 시즌 4호 2루타로 1사 2, 3루 찬스가 이어지자 돌턴 러싱이 우익수 쪽 적시타를 쳐 에드먼과 김혜성이 차례로 홈을 밟으며 3-1로 역전했다.
김혜성이 이렇게 득점의 발판을 놓는 2루타까지 쳤지만 다음 타석에는 들어서지 못했다. 7회말 1사 1, 2루에서 김혜성의 타석이 돌아왔을 때 샌디에이고가 투수를 좌완 완디 페랄타로 교체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바로 좌타자 김혜성 대신 우타자 엔리케 에르난데스를 대타로 내세웠다. 에르난데스는 우익수 직선타를 물러났고 이 이닝에서 득점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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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가 9회말 대타 윌 스미스의 홈런으로 끝내기 승리를 거두자 선수들이 몰려나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SNS |
3-1로 앞서가던 다저스는 9회초 2실점해 3-3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9회말 에르난데스의 대타로 나선 윌 스미스가 솔로홈런을 터뜨려 4-3으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5연승을 질주한 다저스는 46승 2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더욱 굳게 지켰다. 이날 패한 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41승 33패)와는 4.5게임, 3위 샌디에이고(39승 34패)와는 6게임 차로 격차를 벌려놓았다.
다저스 간판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경기 연속 침묵한 오타니는 타율이 0.292로 떨어졌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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