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일 李 대통령 임기 승계할 새 당대표 선출
정청래 공식 출마...박찬대 오는 22일 출마 예정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8월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임시전국당원대회를 열고 차기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이번에 선출되는 당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남은 임기를 승계한다.

앞서 정청래 의원은 지난 15일 광주를 방문해 국립5·18민주묘지에 참배 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후보자 공식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정 의원은 19일 전남 고흥을 시작으로, 벌교, 광주, 목포 순회에 나섰다.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기 위해 기자회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2025.6.15./사진=연합뉴스

또한 전날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서는 “박찬대 의원과 경쟁은 선의의 경쟁”이라며 “이제 정청래의 장점을 선호하면 정청래를 찍고 이렇게 바뀌어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청래는 왕수박(비이재명계를 가리켜 비하하는 용어)’이라는 공격이 있었다”며 “그런데 ‘정청래가 왕수박이면 어떻게 하자는 말이냐’며 정화가 돼가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정치권에 따르면 박찬대 의원은 오는 22일 차기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앞서 출마를 선언한 정 의원과 사실상 양자 구도로 굳어지면서 ‘친명(친이재명) 양강구도’로 치러질 예정이다.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2025.6.13./사진=연합뉴스

박 의원은 지난 12일 원내대표 고별 기자간담회에서 당대표 출마 질문에 “주변에 의견들도 많이 있어서 솔직히 고민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당대표 선출은 누가 되든 민주당의 향후 노선과 리더십, 당내 통합 여부를 가늠할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당대회는 예비경선이 실시될 경우, 권리당원 투표는 7월 13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며 본경선은 7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서울·강원·제주 지역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최종 결과는 8월 2일 킨텍스에서 열리는 임시전국당원대회에서 발표된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