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등락을 반복하다 결국 상승 마감했다. 단, 오름폭이 그리 크지는 않은 모습이었다.

   
▲ 19일 코스피 지수가 등락을 반복하다 결국 상승 마감했다. 단, 오름폭이 그리 크지는 않은 모습이었다./사진=김상문 기자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55포인트(0.19%) 오른 2977.74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코스피는 나흘 연속으로 상승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17.37포인트(0.58%) 오른 2989.56으로 출발해 단기간에 2996.04까지 고점을 높이며 3000 돌파 기대감을 높였지만, 이내 하락 전환해 등락을 반복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0.8원 뛴 1380.2원을 나타내며 주가에 부담을 더했다. 

주간 기준으로 달러환율 종가가 138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30일(1380.1원) 이후 처음이다.

국내 증시는 간밤 무난하게 진행된 미국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소화하는 모습이었지만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계속 지속되면서 외국인 수급이 불안정한 모습이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51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부양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73억원, 3016억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249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그래도 코스피는 이달 들어 총 12거래일간 중 하루를 제외하고 11일간 올라 10.38%의 상승률를 기록 중이다. 지난 4월 저점 대비로는 무려 30% 급등해 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1.00%), SK하이닉스(-0.20%) 등 반도체주를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0.50%), LG에너지솔루션(-0.34%), 기아(-0.71%), KB금융(-0.28%) 등 다수 종목이 하락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76%), 현대로템(7.89%) 등 방산주와 HD현대중공업(0.47%), HD한국조선해양(2.85%) 등 조선주는 상승했다.

전날 JP모건의 목표가 상향 소식에 18% 가까이 급등했던 NAVER(3.49%)는 이날까지 이틀째 상승했고, 카카오(9.42%)도 9% 넘게 급등하며 시장 시선을 주목시켰다.

업종별로는 IT서비스(2.88%), 섬유의류(1.78%), 건설(1.51%) 등이 올랐고 전기가스(-1.73%), 제약(-0.72%), 통신(-0.31%) 등은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78포인트(0.36%) 오른 782.51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3조7520억원, 7조5380억원으로 집계됐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