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가 KT 위즈를 사흘 내리 울리며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KIA는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와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5-0으로 완승을 거뒀다.

   
▲ 선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KIA의 5연승을 이끈 올러. /사진=KIA 타이거즈 SNS


KT전 스윕 포함 5연승 행진을 이어간 KIA는 시즌 전적 37승 1무 33패가 돼 KT(36승 3무 34패)를 밀어내고 단독 5위가 됐다. 4위 삼성 라이온즈(38승 1무 33패)에는 0.5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3연패에 빠진 KT는 SSG 랜더스(36승 2무 33패)에도 밀려 공동 5위에서 7위로 미끄러졌다.

KIA는 투타에서 모두 KT를 압도했다. 

선발투수 아담 올러는 6이닝 동안 6안타 3볼넷을 허용하며 적잖은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10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고비를 잘 넘겨 무실점 호투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올러는 시즌 7승(3패)째를 올렸다.

   
▲ 8..9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KIA의 5연승을 마무리한 성영탁. /사진=KIA 타이거즈 SNS


올러가 물러난 다음 전상현이 7회 1이닝을 막았고, 성영탁이 나머지 8, 9회 2이닝을 퍼펙트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올해 1군 데뷔한 성영탁은 이날까지 12경기 구원 등판해 15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KIA 구단 역대 데뷔전 이후 최장 연속 이닝 무실점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1989년 조계현이 작성한 13⅔이닝 무실점이다.

   
▲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려 KIA의 5연승에 앞장선 최형우. /사진=KIA 타이거즈 SNS


KIA 타선에서는 최형우가 2회말 선제 솔로홈런을 날려 팀에 리드를 안겼다. 4회말 오선우의 적시타로 한 점, 6회말에는 최형우의 볼넷과 오선우의 2루타에 이은 최원준의 내야땅볼 타점으로 한 점을 보탰다. 7회말 위즈덤이 터뜨린 투런홈런은 쐐기포가 됐다.

전역 후 첫 선발 등판한 KT 배제성은 3⅓이닝 2실점으로 복귀 신고를 했지만 패전을 피하지 못했다. KT 타자들은 총 7개의 안타를 쳤으나 산발돼 한 점도 만회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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