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오넬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미국)에 클럽월드컵 첫 승을 안겼다. 메시의 역전 결승골이 포르투(포르투갈)를 무너뜨렸다.
마이애미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포르투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알 아흘리(이집트)와 0-0으로 비겼던 마이애미는 1승 1무(승점 4)를 기록, 조 2위에 올랐다. 파우메이라스(승점 4)와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파우메이라스 +2, 마이애미 +1)에서 마이애미가 뒤졌다.
마이애미는 오는 24일 파우메이라스와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치러 16강 진출 여부를 가린다. 이번 대회는 조 1, 2위가 16강 토너먼트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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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애미의 메시가 프리킥으로 역전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인터 마이애미 SNS |
마이애미가 강팀 포르투를 제압할 수 있었던 것은 여전히 '축구신'의 명성을 지키고 있는 메시 덕분이었다.
마이애미는 전반 8분 포르투에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키커로 나선 사무엘 아게호가 선제골을 성공시켜 포르투가 앞서갔다.
일찍 리드를 뺏긴 마이애미는 전반에는 만회를 못하고 0-1로 뒤진 채 후반을 맞았다. 후반 2분 마이애미의 동점골이 터졌다. 마르셀로 웨이간트의 크로스를 텔라스코 세고비아가 골로 연결해 1-1 균형을 맞췄다.
마이애미의 역전골은 메시의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만들어졌다. 후반 9분 포르투의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메시가 키커로 나서 절묘한 궤적을 그리며 골문 구석으로 향하는 골을 터뜨렸다.
메시는 이번 대회 첫 골이자 클럽월드컵에서만 개인 통산 6번째 골로 마이애미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앞서 메시가 기록한 클럽월드컵 5골은 모두 바르셀로나(스페인) 시절 넣은 골이었다.
메시의 골로 역전 리드를 잡은 마이애미는 남은 시간을 잘 버텨 1무 뒤 첫 승을 챙겼다. 결승골의 주인공 메시는 경기 최우수 선수(Player Of The Man)로 선정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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