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소윤 기자]현대건설은 'AI 기반 맞춤형 수면환경 설정 기술'을 공개하며 '케어리빙(Care-Living)'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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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건설이 스마트 수면환경 솔루션 '헤이슬립'을 공개했다./사진=현대건설 |
현대건설의 스마트 수면환경 솔루션 '헤이슬립(Hey, Sleep)'은 AI 기반 수면 데이터 분석과 자동화 기술을 융합해, 조도·습도·환기·차음 등 다양한 수면환경 요소를 통합 제어한다. 사용자의 수면 패턴을 학습해 가장 이상적인 조건으로 자동 조정되며, 개개인의 생활 습관과 생체 리듬에 따른 맞춤형 수면환경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수면 전에는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명상 콘텐츠, 수면 유도 음악과 호흡 프로그램이 제공, 기상 시에는 긍정적인 메시지, 명언, 동기부여 오디오 등이 재생된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능동적 케어 시스템도 적용된다. 수면 중 뒤척임이 잦거나 이상 패턴이 감지되면, AI가 이를 분석해 해당 시간대의 습도나 환기 설정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이 수면 데이터는 축적돼 개인별 리포트로 제공되거나, 가족간에 건강을 위한 기초 정보로 공유될 수도 있다.
현대건설은 헤이슬립을 통해 국내 최초로 수면환경 품질 인증인 '굿슬립 마크 골드(Good Sleep Mark Gold)'도 획득했다. 굿슬립 마크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인가받은 한국수면산업협회가 운영하는 공식 인증 프로그램으로, 숙면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제품과 서비스에 부여되는 수면환경 품질 인증이다. 이 중에서도 '골드 등급'은 가장 높은 수준의 품질을 인정받는 최상위 인증이다.
특히 이번 인증은 침대, 매트리스 등 단일 제품이 아닌 실제 주거공간 전체를 수면 친화적으로 설계한 첫 사례로, '공간 단위의 수면환경 시스템 구현'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현대건설은 수면 센싱, 음향, 공조 제어 기술을 보유한 헬스케어 전문기업들과 협업해 스마트 숙면 주거환경을 위한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슬립테크 전문기업인 '에이슬립'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앱 기반 수면 모니터링 시스템과 환경 제어 알고리즘을 공동으로 개발 중이다. 헤이슬립의 AI 센싱 기반 수면 분석 기능 또한 에이슬립과의 협업으로 구현됐다.
아울러 현대건설은 용인 기술연구원 내 실증시설과 전문병원에서 임상연구를 진행해 수면 제어 알고리즘의 과학적인 검증을 할 예정이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회 발표 및 학술지 게재를 목표로, 수면환경 기술의 학문적인 근거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미래주거의 역할 또한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압구정2구역을 비롯한 주요 사업지에 헤이슬립을 특화 기술로 제안하는 등 건강을 설계하는 주거공간 케어리빙을 더욱 확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박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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